닌자거북이 (Ninja Turtles) - 임현수

词：임현수

曲：Jan Brannicki(KXVI)

닌자 나도 닌자였는데

나도 한때 닌자 거북이었는데 그땐

빨간색 파란색 보라색 노란색

빨간색 파란색 보라색 노란색

닌자 거북이었는데

엄마 차 타고 고속도로 세 시간

네비 없던 시절

이 길이 빠르네 저 길이 빠르네 얘기와

방학이면 늘 대전 이모네 집 가

서울서 대전까지 두 세 시간

언제쯤 내릴까

우리 부모님은 당시 맞벌이 부부

친구들 동네에서 놀 때

즐거운 방학에 나 홀로

대전 이모 집에서 룰루랄라

허나 외롭진 않아

친척 형과 처음엔 어색해도

팩 게임이 곧 풀어주잖아

그 중에 제일 재미난 게 닌자 거북이지

우리 집에 망손인

내가 또 고장 내트려 부지직

그때 형이 알려준 건

침 바르고 바람 불어

그럼 마술처럼 풀려

이모가 밥 먹으라고 불러

닌자 나도 닌자였는데

나도 한때 닌자 거북이었는데 그땐

빨간색 파란색 보라색 노란색

빨간색 파란색 보라색 노란색

닌자 거북이었는데

엄마 차 타고 고속도로 세 시간

이젠 내가 운전해서 가

길 몰라도 얘기하네 네비가

여전한 우리 엄마는

이 길이 빠르네 저 길이 빠르네 ah

서울서 대전까지 두 세 시간

언제쯤 내릴까

친척 형은 이제 결혼한대

빠른 시간에게 섭섭한데

전날 온 가족 모여 식사

이모 된장찌개 맛은 여전하네

닌자 거북이는 뭐든 질 수 없어

형과 난 두부로

경쟁하곤 했지 근데 이제는 수두룩

결혼식 마치고 서울 가는 길

돌아가야 해 일상으로

서울에서 다시 일산으로

A36 작업실 방으로

그 때 키스에이프에 닌자

거북이가 어디선가 들려

어떤 의미인지는 몰라도

나 또한 맞물려서

닌자 나도 닌자였는데

나도 한때 닌자 거북이었는데 그땐

빨간색 파란색 보라색 노란색

빨간색 파란색 보라색 노란색

닌자 거북이었는데

닌자 나도 닌자였는데

나도 한때 닌자 거북이었는데 그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