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변 얘기는 귀담아듣지 않았네혼자 길을 떠났지 걷고 뛰고 밤새울먹이는 그대 모습을 뒤로 한 체새로운 만남과 신기함도 잠깐생각과는 다른 현실에 나 혼자 착각여기저기 이리저리 치이며쓴맛이 뭔지맛보고 느낄 쯤주변에는 아무도 없지이 정도 아픔은 아무것도 아니야사치야 이런 일한두 세 번도 아니잖아하늘은 맑은데 두 눈에는 작은 배뜰 만큼 눈물 고여서 웅덩이가그때 누군가 걸려온 전화 한 통Ring rang ring우리 아들 별일 없이 잘 지내지지금 무엇을 하나요문득 생각이 나요밤하늘 달과 별을 보면서Ring rang ring서로 멀리 서 있지만걱정하지 말아요듣고 싶네요 당신 목소리Ring rang ring조심스럽게 말을 꺼낸다매번 같은 말과같은 내용은 언제나 걱정뿐이네아픈 곳은 없는지 물어보는 모습이그려짐과 동시에수화기 너머 들리네괜찮은 척 안 아픈척하다 보니늘어난 참을성 저 작은 별이 되길꿈꿔왔던 나는 어느새 이렇게 컸고뒤를 돌아보니 얻은 건육체 심리적 많은 병나도 이런데 당신은얼마나 아파할까요떠난 뒷모습 보고울었을 거야 아마도야 인마 그러니 함부로 내색하지 마힘든 척 티 내지 않으려 감추고밝게 웃으며 나는 잘 지내요아픈 데는 있어도 없어요그렇게 전화 끊고몇 분 뒤 온 문자에꾹 참았던 빗물이 내리 내힘들면 참지 말고 나에게 기대길지쳐있고 또 힘이 들 때내 곁에 있어 주는 그대 때문에울고 웃고 또 힘이 되어줄당신이 보고 싶네요아직 어른이 됐다는 말은 일러그대의 눈에는아직 귀엽고 작은 인형지금 무엇을 하나요문득 생각이 나요밤하늘 달과 별을 보면서Ring rang ring서로 멀리 서 있지만걱정하지 말아요듣고 싶네요 당신 목소리Ring rang ring